그 동안 HRD 시장에서 기업교육 서비스의 문제점은?
대기업 혹은 스타트업 등 임직원의 수가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내부 팀원들의 역량을 어떻게 하면 향상시킬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단계를 필연적으로 겪게 됩니다.
아쉽게도 그 동안 러닝스푼즈 대표인 제가 대기업 재직 시절 경험을 했던 기업교육 서비스는 정말 무의미 했습니다.
물론 규모가 큰 회사이기에 범용적이고, 모두에게 적용 가능한 교육인 세일즈, 리더십 등 소프트스킬 위주의 HRD 교육이 진행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은 이해 합니다.
하지만 당시에 저는 당장 고객의 자금을 가지고 주식, 채권 등 다양한 투자 자산에 투자를 해야만 했고, 실제로 원했던 역량들은 기업 밸류에이션, M&A 혹은 트레이딩이나 자산 배분에 관한 부분들이었습니다.
당연히 내부에 존재하는 전통적인 기업교육 HRD 서비스로는 이를 충족할 수가 없었고, 자연스럽게 외국 서적을 찾거나 해외에 존재하는 코세라 등 스킬 교육 플랫폼 등을 찾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회사 HRD 팀에서 이런 교육들을 알려주면, 모든 임직원들의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될텐데, 왜 매번 바로 적용 가능하지 않은 리더십 등에 대한 이야기만 하는지가 항상 의문이었습니다.
당연히 리더십 등 다양한 소프트스킬도 무척이나 중요하다는 것에는 공감을 합니다. 하지만 주니어 시절에는 이런 부분보다는 당장 내가 내 일을 더 잘 할 수 있는 스킬에 집중하고 싶었습니다.
임직원들이 공감하는 HRD 콘텐츠를 만들어보자.
러닝스푼즈의 첫 시작은 바로 이 문제의식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항상 모니터 1대에 기업교육 콘텐츠를 틀어두고, 스킵을 반복하면서 다른 모니터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내가 배우고 싶고 실제로 업무에 도움이 되는 HRD 콘텐츠를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사내 교육을 통해 매년 학점을 채워야 되는 분들이라면 공감이 되실 겁니다.
그렇게 B2C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퀀트 투자 전략, 자산배분 포트폴리오 전략, 파이썬으로 시작하는 금융공학 등 제가 증권사를 다니며 배우고 싶었던 스킬 콘텐츠들을 기획하고 시장에서 고객들의 공감을 얻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B2C 고객들이 본인들이 재직하는 회사에 요청을 하면서 B2B 대상 기업교육 서비스가 시작되었습니다.
퇴근 후, 저녁 시간에 공부를 하거나 주말 아침부터 러닝스푼즈를 찾아서 공부를 하는 직장인분들이 존재합니다.
이런 분들 입장에서는 왜 우리 회사에서는 내부 HRD 교육으로 이런 것들을 제공하지 않는가에 대한 아쉬움이 존재했기에, 자발적으로 본인 회사에 말씀을 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기업들의 DT 교육 및 기본 업무 툴 교육
처음 우리를 찾아주셨던 대기업들의 고민은 DT 시대라고 해서, 파이썬 교육을 했더니 임직원들이 왜 이걸 들어야 되는지 공감을 못하셨다고 합니다.
당연합니다. 언제나 HRD 교육은 수요자의 니즈에 맞게끔 맞춤형으로 제공해야 공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 동안 증권사들도 파이썬 기본 교육만 하다, 러닝스푼즈와 함께 하면서 파이썬+금융 도메인을 융합한 교육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실무자들이 현장에서 필요한 기업교육을 제공해야 합니다.
단순히 Numpy 등 파이썬 라이브러리를 익히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나만의 투자 전략을 코딩을 통해 구현 할 수 있고, 이를 어떻게 업무에 적용하는지가 중요합니다.
비단 DT 분야 뿐만 아닙니다. 부동산 개발, PF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도 마찬가지로 이론과 더불어 실제 케이스 스터디가 동반되어야 합니다.
그게 가능하기 위해서는, 현업 실무진이 HRD 콘텐츠를 제작해야 합니다.
실제로 비슷한 업종의 다른 회사들은 어떻게 일을 하고 있을까? 그리고 일을 잘하는 실무진들은 어떤 방식으로 어떤 스킬을 가지고 일할까? 이런 부분들을 알려줘야만 실효성 있는 교육이 됩니다.
러닝스푼즈 HRD 팀은 언제나 이런 관점에서 교육을 설계하고 기획을 담당합니다. 배워서 바로 업무에 적용 가능한 교육, 그게 바로 우리가 기업교육 서비스를 시작한 이유입니다.